[기획] "청년들 집 걱정 덜어줘야죠"…다양한 시도 '눈길'

March 20, 2016

연애, 결혼, 출산, 내집 등 삶의 모든 가치를 포기한 청년들을 일컫는 N포 세대. 특히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내집 포기'는 놀랄 만할 일이 아니다.
 
이들을 위한 사회 안팎의 노력들이 요구되는 가운데 한국교회 안에서도 의미 있는 대안들이 이뤄지고 있다. 집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들 돕기에 나선 교회와 크리스천들을 소개한다.

 


“물질적 도움뿐 아니라 ‘신앙 조력자’ 되고 싶어”
 
건축가인 박현진 소장(온디자인건축사사무소)은 공사 중단으로 몇 년째 방치되다시피 하던 폐건물을 매입해 일부 공간을 ‘청년들을 위한 셰어하우스’로 꾸몄다.
 
셰어하우스는 여러 입주자들이 개인 방을 가지면서 거실이나 부엌 등의 공간은 함께 사용하도록 마련된 주거 형태로 젊은 층의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남산 자락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변 지역 학생들의 비행과 범죄를 부추기는 마을의 골칫거리였지만, 박 소장의 손을 거친 지금은 마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물이자 자랑거리로 거듭났다. 셰어하우스는 1층에 자리잡았으며 나머지 공간은 현재 그가 사무실과 거처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크리스천 청년들을 도와주면서 박 소장은 대학생 주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는 서울시 내 6개월 이상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한 뒤 어르신, 대학생, 여성 등 취약계층 및 저소득가구에 임대하는 것으로 주택당 리모델링 비용을 최대 2000만 원까지 무상 지원하고, 시세의 80% 수준에 최소 6년간 저렴하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는 “건축가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민한 끝에, 형편이 어려운 청년을 포함한 여러 이웃들에게 따뜻한 공간을 제공하는 일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을 비롯한 회사 직원들은 해당 공간을 대학생들을 위한 셰어하우스로 사용하자고 의견을 모았고 겨우내 전 직원이 셰어하우스 완공에 힘쓴 결과,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그는 “하루 빨리 대학생들이 이곳을 찾아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단순히 물질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인생의 선배로서 이들이 신앙 안에서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돕기 위한 이 같은 일에 많은 이들의 마음이 모아졌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공간도 나누고 꿈도 나누고 전문적인 영역도 함께 나누는 진정한 ‘셰어하우스’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문제로 고통 받는 청년들을 위해 학사관과 셰어하우스 등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있다. 사진은 건축가 박현진 소장이 폐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청년 셰어하우스의 모습.ⓒ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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