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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 LOCATION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

 

작품배경

서울 역사의 자연스런 흔적이었던 ‘달동네’.. 아이들이 뛰어다니던 낮은 담벼락의 골목들.. 아련히 짤랑대던 고물상 소리.. 개조심, 소변금지 낙서들.. 이제는 부끄러운 기억이 아닌 자연스런 세월의 아득한 추억인 시간과 공간들.. 가장 높은 곳이기에.. 가장 먼 길을 볼 수 있고.. 가장 가까운 달을 볼 수 있으며.. 가장 많은 꿈을 꿀 수 있는 곳..

 

작품해설

이웃 사촌처럼 정겹던 달동네 집들의 중첩된 이미지는 인간 관계만큼이나 끈끈하게 서로를 공유하던 공간이었다. 그러한 집들의 이미지를 프레임만 남긴 조형으로 공간화하고, 외부적으로는 달동네의 회화적인 집들의 중첩된 모습을 표현하고, 내부적으로는 꼬불꼬불하던 골목을 공간화하였다. 벽을 없애고 프레임만 남은 집은 벽이 있는 듯 공간적 상상력을 유발하며 마치 소꿉놀이를 하는 공간적 재미를 더하도록 디자인되었다. 또한, 각각의 집들은 추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포하고 있어 그 때의 시간들을 떠올리며 보이지 않는 시간과 공간을 상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어울리며 사는 것이 좋은, 살맛나는 세상이 그리워지는, 마음이 넉넉해지는 따듯한 공간이 되길 소망한다.

09'Seoul-si Gallery Project, The First Villge under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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