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흙 속의 진주,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 [2019 대한민국 국토대전]

January 10, 2020

 

"50년 흙 속의 진주,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  

[2019 대한민국 국토대전]

 

 

박현진 ㈜온디자인건축사무소 대표건축가

 

 

 

세운상가 옥상은 50년간 흙 속에 묻힌 진주 같은 보석이었다. 가까이 종묘부터 멀리 남산, 날씨가 좋을 때는 롯데타워까지 보이는 그야말로 서울의 현 시점 전경과 근대역사의 과정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지로써 탁월한 장소였다.

 

처음 만나게 된 세운상가 옥상은 50년의 시간만큼이나 무수한 문제점과 함께 묻혀 있었다. 방수문제는 기본이었고, 옥상 마당에 튀어나온 전기설비관들이 전체 옥상을 길게 가로지르고 있었다. 환기통과 낡은 지붕 등은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세운상가 옥상 리모델링은 도시재생으로서 기능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안전 문제 그리고 장소적으로도 상징성을 살려야 했다.

 

그렇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진행 과정을 거쳐 계획된 지금의 최종안은 '하늘'이 온전히 주인공이 되는 곳이고, 그런 하늘을 이불 삼아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주인공이 돼야 했다.

 

'종묘'의 지붕라인을 아이디어로 마련된 열주 공간은 전체 옥상의 중심적 역할을 하며, 종묘와 북한산을 향한 넓은 전망데크는 사방의 모든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옥상을 올라가기 위한 전망 엘리베이터와 브리지는 기존의 낡은 세운상가가 주눅들지 않게 최대한 단정하고 기품 있게 자리잡도록 설계했다.

 

공사 과정 중에 옥상 하부 전망대까지 설계가 확장됐고, 비가 와도 안전하게 전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겨울까지 세운상가 옥상은 온디자인 건축가들,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성보종합건설, 그 외 무수한 협력업체들에 의해 만져지면서 새로 태어났다.

 

무수히 많은 시민, 지자체,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 중에서 가장 보람찬 감사는 세운상가를 터전으로 살고 계신 상인들이 언제든 휴식할 수 있는 마당이 생긴 것에 대한 고마움을 들을 때다.

 

박현진 ㈜온디자인건축사무소 대표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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